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퀴어락

​기획 : 이강승, 권진

참여작가: 최하늘, 이경민, 문상훈 & 아장맨, 루인, 김세형(AJO)

2019.10.6 -

11.2

《퀴어락》전은 서울에기 반을 둔 작가들이 퀴어락(한국 퀴어 아카이브)에서 수개월 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제작한 신작으로 이루어진 전시이다. 이 전시는 한국의 퀴어들이 역사에서 삭제되는 결과를 낳았던 담론적, 학술적 폭력에 저항함으로써, 편향된 한국(미술)사의 규범과 학술 제도가 설파해 온 좁은 관점을 극복하고자 한다.

《퀴어락》의 작가들은 이삼십대 한국 퀴어 작가의 새로운 세대이다. 그들은 퀴어 공동체의 행동주의 유산에 헌정하는 역사를 (다시) 쓰는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이 전시를 통해 정치와 역사의 심층적인 변화를 다루는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.

전시 작품은 한국에서 제작되고 수집된 퀴어 출간물, 자료, 영상물, 글과 그림 등 퀴어락의 소장 자료를 연구 조사하는 데에서 출발하며, 그래픽 디자인, 조각, 설치, 영상, 패션 등의 형식으로 드러나는 독창적인 타임라인을 그려낸다. 아카이브를 재조명하고 재상상함으로써, 전시는 한국 퀴어사의 계보에 주목하는 중요한 발자국이 될 것이다.

 2002년에 설립된 퀴어락 활동가이자 한국 퀴어 전문 잡지 『버디』(1998-2003)의 편집장이었던 한채윤의 개인 아카이브와 잡지 『버디』의 기증품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. 현재 소장품은 그의 개인적 아카이브뿐 아니라 2006년 서울퀴어필름페스티벌에서 기증한 700 편이 넘는 영상 자료 등 수천 점의 서적, 박물류를 포함한다. 단체전의 일환으로 《퀴어락》은 아카이브의 일부를 합정지구로 옮겨와 일반 관객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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